에어팟 맥스 개봉 및 사용기

반응형

기존에 쓰던 40만원에 구매했던 헤드폰도 꽤나 오래썼기에 바꾸고 싶기도 했고, 애플에서 만들었다니 갖고도 싶었고. 여러가지 알아보던중 문제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가격이라던가... 가격이라던가...)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지만, 이렇게 뭔가 갖고싶어서 고민하게되면 결국 사고 말더군요.

 

어쨌건 나름 신상품인 에어팟 맥스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 박스 외관

  언제나 보던 애플스러운 박스. 특별할건 없다. (

  굳이 따지자면 박스 전면은 헤드셋만, 후면은 커버에 들어가있는 모습이 있다는것 정도?

 

2. 박스 내부

  이것도 언제나의 애플처럼 초 심플 그자체.

 

3. 구성품

  본품과 스마트 케이스. 그리고 충전용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 3가지이다.

  설명서도 있지만 이 안에 사과 모양의 스티커는 없다. 

 

4. 여기서부터 사용기

 

  (1) 바로 위 오른쪽 사진처럼 스마트 케이스에서 뺀 상태로 흔들게 되면 알류미늄 케이스들이 흔들리면서 딱딱딱딱 계속 부딪혀히는데 이거 왠지 기스 크게 날거같아서 불만. 

 

  (2) 연결은 언제나 그렇듯 매우 간결하고 좋음. 에어팟, 에어팟 프로처럼 자동으로 뜬다.

  특히 마음에 드는건 다른 애플 제품도 마찬가지지만 아이패드로 게임 소리를 듣고 종료하고 아이폰으로 음악을 틀면 무슨 설정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아이폰의 음악이 흘러나오는것. 이 편리함 때문에 산거나 마찬가지다. 맥북 또한 마찬가지.

 

  (3) 손으로 들면 겁나 무거움. 근데 머리에 착용하면 무거움이 안느껴짐. 단, 고개를 45도 이하로 꺾게되면 살짝 무게가 느껴진다. 

  처음엔 무거워서 떨어질까봐 고개 숙이는게 겁났는데 이젠 90도로 숙여도 무게가 어느정도 적응이 되서 큰 불만은 없다.

  이어컵 부분이 좌우에 스프링을 이용해 매우 편하게 압박(?)해주는데 신기하게 안경을 써도 불편함이 없다. 착용감은 지금까지 썼던 헤드폰 중에 최상이다. 

  단, 머리 스타일 중요시하는분은 주의. 무게가있다보니 좀 오래 쓰고있다보면 완벽하게 눌린다. 

 

  (4) 처음엔 음질에 정말 깜짝 놀랬음. 에어팟 프로와 다른게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음 (= 돈값 못하는거 같은 느낌)

  음질이 안좋다는 소문을 많이 듣긴했지만 이정도였다니...라면서 실망이 크긴했는데, 에어팟 프로와는 또 전혀 다른게 헤드폰이다보니 볼륨을 크게 올려도 괜찮다는 것이다. 

  기존 에어팟 프로로 볼륨을 끝까지 올리면 귀 터질거같지만, 맥스의 경우 사운드가 큰건 마찬가지지만 귀가 아프다기보단 영화관에 온듯한 느낌의 큰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평소에 이어폰 볼륨을 집에서는 10~30% 정도, 밖이라도 50% 이상 올릴 일이 잘 없었는데, 맥스의 경우 70% 정도를 넘어가는 순간부터 에어팟 프로와의 차이가 느껴지기 시작하니 꼭 볼륨을 크게 해서 들어보도록 하자.

  (유닛이 크니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그러니 헤드폰을 쓰는거 아니겠는가)

  지금까지 30번은 넘게 본듯한 제노블레이드의 엔딩 영상인데, 세이류가 날개를 파닥거릴때 파닥파닥파닥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는것과, 물이 떨어지는 장면에서 소나기가 내리듯 촤르르르르(?) 하는 소리가 난다는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확실히 헤드폰은 풀 사운드로 영화같은걸 볼때 정말 좋은거 같다.

 

  (5) 싱크.

  무선이다보니 완벽하다곤 할 수 없지만, 이정도면 최상급.

  예전에는 개인적으로 무선 이어폰류의 딜레이는 리듬게임으로 테스트하였었습니다. 

  프로젝트 세카이를 이용해 테스트를 해본결과 거의 딜레이를 못느낄 정도. 

  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엔 동방스펠버블이라는 게임을 해보면 최상이라 느껴졌던 싱크조차 역시 무선은 답이 없구나... 싶을정도로 완벽한 동기화가 필요한데, 에어팟 맥스 또한 역시 동방스펠버블을 무선으로 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이게 아니라 이 게임은 아마 무선으론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6) 노이즈 캔슬링 성능 좋음. 그렇다고 밖에 소리가 절대적으로 안들리거나 하는건 아닌데 기존에 ANC에서 일반 모드로 넘어갈때의 위화감(?)같은게 거의 없음. 외부 소리 들리게 한 상태에선 밖에 소리가 헤드셋 안쓴것처럼 매우 깨끗하게 들림.

 

  (7) 연결의 경우 일반 블루투스 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에어팟처럼) 크게 여기저기 쓴다고 문제되진 않음. 

  음원의 경우도 초 고급 원음파일을 가지고 다니며 음악을 감상하는 타입이 아닌이상, 코덱이나 뭐 그런거 따질필욘 없을듯. (애초에 그런거 따질분들이라면 하이레졸루션 기계+유선 헤드폰을 쓰고있겠지 무슨 무선 헤드폰을 쓰겠는가...

 

  (8) 가격.

  가격은 나의 경우 50만원에 구매했기에 소니 WH-1000mx4와 비슷한 느낌으로 쓰고는 있는데, 정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음질이 아닌 다른쪽을 판단해보고 구매하는것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가끔 각종 리뷰들 보면 이게 가격에 비해(?) 완전 쓰레기처럼 평가되는게 많은데, 그렇게 쓰레기 취급받을 정도는 아님. 그렇다고 엄청 좋지도 않긴한데, 무선 헤드폰 끼리 비교를 해야지 리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가격이면...이라면서 유선 고급 유선 이어폰을 가져오는데 어떻게 비교해도 유선은 못이긴다. 

  유선이 불편하니 음질을 좀 포기하더라도 무선을 쓰는거고, 거기에 난 스테인리스 재질이 좋다, 라이트닝 포트가 좋다, 애플기기가 많아 자동 전환되는게 좋다. 그냥 애플 제품이 좋다 등의 요런 부가적인것들이 함께 어우러 진다면 (어느정도 할인 받아 산다면) 충분히 추천할만하다. 

  *개인적으론 619,000 정도로 할인이 된다면 그정도면 살만하지 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9) 뭔가 쓸 내용은 겁나 많았는거 같은데 막상 하나씩 쓰다보니 기억이 잘 안나는데 

  스마트 케이스 정말 맘에 안듬. 왜 이따위로 만들어놓은건지... 차라리 풀로 넣을수 있는 케이스를 주지...

  

  특히나 평소에 평소에 헤드폰을 써본적이 없지만 애플이 만들었다니 써보고싶다 같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비추천한다. 브랜드랑 상관없이 헤드폰이란게 매우 거추장 스러운 물건이다. 

  평소에 쓰지도 않았는데 그냥? 써보고 싶다고 해서 사봐야 초반에만 몇번 써보고 빠르게 중고장터로 나가게 될 수 있다.

  (아마 그런 이유로 이 제품은 중고시장에서 상당히 많이 보일거라 예상된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