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팟 (HomePod) 사용기 및 리뷰

외형 (디자인)

- 한마디로 애플스럽습니다. 매우 깔끔합니다.

- 포장부터 외부까지 깔끔하며 상판은 터치가능한 LED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 매쉬한 중간부분이 뭔가 느낌이 매우 오묘합니다. 실리콘 같은 느낌도 나면서 의외로 탄탄한... 

- 케이블과 본체가 일체형이라는건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습니다.

 

내부 (하드웨어적인 부분)

- 이미지 출처 : apple -

 

 

- A8 칩 : 아이폰 6급의 처리능력. 

- High-excursion woofer (상향식 우퍼)

- Six-microphone array (6개의 마이크)   

- even-tweeter array (7개의 트위터)

홈팟만의 기능

 

보통 몇백만원대의 매우 비싼 스피커를 세팅하게 되어도 좌우 밸런스를 고려하면서 여러가지 구조물과 조화롭게 세팅을 해야합니다. 

일반 가정집이라면 스피커 사이에 어떤 물체가 있을지도 모르고 책상위에 물건들은 수시로 여기저기로 옴겨지기 때문에 매번 새롭게 세팅을 할 수도 없죠.

 

홈팟은 A8칩 덕분에 컴퓨터처럼 출력된 소리가 반사되어오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방 구조를 모델링하여 최적의 상태를 자동으로 조절해줍니다.

(애플은 이와관련된 특허를 200개정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미 여기서부터 일반 스피커가 아니라 이것또한 최첨단 컴퓨터입니다)

 

이게 직접 써보기 전까지는 아 이런기능이 있다고 하는구나. 좋겠구나... 였는데 막상 실제로 써보니깐 말도안되게 밸런스를 잡아줘서 스피커는 분명 좌우에 있는데 정면에 있는 노트북 뒤에서 소리가 나는 착각이 들더군요.

 

위 기능은 처음에 자동으로 진행하며, 모션 센서가 있어 위치가 변경되거나 하면 자동으로 계속해서 측정을 한다고 합니다.

 

Siri (시리)

6개의 마이크 덕분인지 'Hey Siri'도 엄청나게 놀라울정도로 쉽게 알아 듣습니다. 

전 시리는 영어와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전혀 쓸 마음이 없었는데 아이폰의 시리와는 전혀 딴판입니다. 

*ps) 아이폰 시리도 한국 시리보다는 외국계 시리가 더 잘 반응합니다.

 

발음또한 콩글리쉬에 짧은 영어로도 충분히 좋은 반응을 보여줍니다.

ex) 웨더 (오늘 날씨 알려줘) , 타임 (지금 몇시야?), 타이머 쓰리 미닛 (3분후에 알려줘) 등

 

사운드

- 베이스가 아주(x2) 강합니다.

애플에 인수되기전 닥터드레 시절의 저음같은 느낌(?)이라 호불호가 심하게 나뉘는 소리입니다. 

저는 그시절 비츠를 너무 좋아했는데 요즘 비츠는 저음이 다 사라진 상태라 아쉬워 하던 중이었습니다.

 

- 볼륨이 엄청나게 큽니다. (어떤분은 소리가 작다고 하는데 분명 세팅이 이상할거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가정집 게임하는 방에서 볼륨을 30%이상 올리기 힘들거라 생각될 정도로 볼륨이 큽니다. (저음이 강해서 더더욱 그럴 수도 있습니다)

 

홈팟을 세팅하고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아... 이건 우리집에서 쓰는게 아니라 외국 영화에서 보던 수영장 달린 집에서나 써야 하는구나... 그런곳에서 클럽음악 틀어놓고 놀면 정말 멋지겠다.' 

싶은 소리였습니다.

 

특히나 여럿이 살고있는 다세대 주택의 경우는 조심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보스 스피커처럼 베이스보단 청량감(?)을 중시하는 보컬 위주의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하기 살짝 애매합니다.

대신 영화같은거 볼때는 매우 탁월한 웅장감이 있습니다.

 

종합

사운드 적인 측면에서는 저음이 강하지만 매우 만족합니다. 

내 생활 페턴에서는 듣던것과 다르게 스피커로써 사용하는데 별다른 제약이 되는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정가($349)가 아닌 ($249)에 구매했는데 가성비로 봐도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특히나 애플제품 답게 기기간 연결이 매우 편하다는게 좋았습니다.

 

구매를 생각하는분을 위해 참고삼아 대충적인 가격을 적어보자면

정가 구매 시 : 본체 (약 38만원) + 배송비 (2만~2만 5천원) + 관세&부과세 (약 8~9만원) = 합계 48~49 만원

할인가 구매 시 : 본체 (약 29만원) + 배송료 (2~2만 5천원) + 관세&부과세 (약 6만원) = 합계 약 37~38 만원 

정도입니다.

 

* 본 글은 지금은 삭제한 이전 블로그에서 옴겨온 글이며 2018년 11월 29일 작성된 글입니다.